은행금리가 바닥을 찍고, 부동산은 현금부자의 놀이터가 되면서 서민들은 월급 말고는 어디서도 수입을 올리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상화폐에서 다단계까지, 어디를 둘러봐도 제대로 된 투자수단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파워볼 배팅 커미션을 위해 도를 넘어선 일부 총판들은 , 파워볼 오토프로그램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둔갑시켜 배팅 경험이 없는 전업주부, 퇴직자, 노인들 등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들을 꼬드겼습니다. 파워볼 배팅 프로그램에 다단계 사기 사이트의 구조를 씌워서 고액을 사이트에 ‘투자’하게 하고, 오토가 잘됬을때는 각종 사용료 및 지도료 명목으로 수익에서 수수료를 띄고, 배팅이 틀렸을때는 ‘투자’인 점을 이용해서 원금을 보장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링크한 기사 ‘ [단독] 진화하는 ‘도박사이트’, 이젠 ‘재테크’로 위장한다 ‘는 이 칼럼을 쓰게만든 뉴스기사입니다. 내용정리가 잘 된 기사이기에 덧붙일 것이 없어서 제 생각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종 배팅사이트의 총판으로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일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할 때도 있었고 사이트에 소속되어 있을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경력이 없었을때는 사이트에서 숙식하며 일을 배웠는데, 그때 배운 방법들은 지금 쓰레기가 되었지만 그 방법을 가르쳐주던 사람들을 보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고수익과 배팅승리를 약속하면서 회원을 모집했던 총판 선배들은 여전히 사이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성공해서 한자리 꿰찬게 아니라 갈곳이 없어서 사설 사이트 업계를 못 떠나는 것 이었습니다. 영업이 잘 풀릴때마다 큰돈을 벌었지만, 거짓 약속으로 쌓은 신뢰가 무너지면서 회원들을 붙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열명도 모집하지 못했지만 거짓말은 안 했던 선배들은, 전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사이트보다 훨씬 좋은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신뢰를 지키고 설득하는 방법을 어려운 영업을 하면서 힘들게 배웠기에, 다른 곳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수익을 위해 회원이 어떻게되든 상관없이 거짓을 약속하던 총판들은 기사에 나온것처럼 민·형사 고소를 당하고 신원이 밝혀져서 교도소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일반 총판과 배팅을 하는 사람들은 따고 싶은만큼 잃을 것도 각오한 것이기에 도박알선죄 선에서 정리가 되지만, 거짓말에 속아서 투자 형식으로 입금을 시키던 사람들은 ‘사기’를 친 것 이기에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을 때 할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총판은 영업 방식은 밤하늘의 별만큼 다양할 수 있어도, 결국 본질은 하나입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일하건 발권매장에서 발품을 팔면서 일하건,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일하건 간에 총판은 ‘배팅을 하고싶은 사람’을 ‘정당한 승부를 하는 곳’에 연결시켜 주는 것 입니다.
밸런스 게임, 바카라 조작판 같이 공정하지 못한 판을 소개하거나, 베팅을 ‘투자’,’재테크’같은 말로 포장해서 상관없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절대 오래가지 못합니다. 총판도 명심해야겠지만 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팅에서 ‘절대’는 없으며, 정말 공정한 게임인지는 총판의 말만 듣지 말고 자신이 직접 알아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