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바카라 개초보의 마닐라 원정기 .... > 카지노후기

도박이라곤 고등학교때 점10으로 친구들과 치던 고스톱이 전부였던 제가 우연치 않게 지난 6월 카지노를 접했습니다.

친한형이 강랜에 자주 다녔고 인천권 아파트한채 난리고 강랜엔 답없다고 필리핀 첫원정에

1200백정도 따고 돌아와 다음달 비행기값과 호텔비 대줄테니 가자고 하여 처음 출정하였습니다.

처음이라 200정도 준비하여 이것저것 제하고 6만페소로 바카라 시작

하나 두개 배워가며 9만3천까지 불렸다가 10만에 그만둬야지 하곤 계속죽어

결국 빈털털리로 컴백홈...ㅠㅠ

며칠동안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이것저것 연구하여 나만의 베팅법을 만들고

스마트폰 게임으로 베팅법 검증하고

실전하번 해봐야 겠다고 강랜가서 먹죽먹죽 6시간하고 10만원 따고 집에와

다시 베팅법 보완해서 다시 도전했습니다.

금요일 저녁비행기로 마닐라 도착 솔레이어에 짐풀고 샤워하고 전투준비

전략은 시드머니 7만5천으로 1만을 따면 전투를 접고 최소 2시간 쉬고 전투

3만5천을 잃으면 마사지 받고 최소 6시간 쉬고 재전투

2판 지면 끝

이런 전략이었습니다.

새벽녁에 나가 여기기웃 저기기웃하다가 2000페소 데이블에 앉아 게임시작

5천 패, 1만 패... 어랏... 이럼 안되지! 

다시 5천 승, 5천 승, 1만 승 오키 하나만 붙으면 올라가자

5천 패...ㅠㅠ 패가 애매하여 500타이 뒀는데 붙었네요ㅋㅋㅋ

다시 5천 승, 마지막 1만 뱅커에...

옆에 중국놈이 4만을 플레이어에 놓고 열심히 쪼는데 2 

전 그림두장

하나씩 더 받고 뭔가 됐다는 웃음을 보이며 5를 던지는데

이게 왠전 전 9가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첫 전투는 짧게 1만9천 승

올라와 잠을 청하고 눈뜨니 10시정도라 밥도 먹을겸 내려갔습니다.

달달한 커피를 마시면 테이블 돌다가 3천 테이블에 앉아

몇개 게임을 본뒤에 5천 승, 5천 패, 5천 승, 1만 승 오전 전투끝

기와에서 함께온 형과 김치찌게에 불고기를 먹으며 베팅에 관한 이야길 합니다.

기릿발이 어쩌구, 물들어올때 노저어야한다 등등등

다시 어제 2천테이블이 뭔가 사대가 맞는듯하여 자릴 잡습니다.

5천, 1만, 1만5천까지 먹죽먹죽 하다가 2만2천승

한슈정도 집중해서 했더니 힘듬니다...ㅠㅠ

첫 원정 본전이 얼마 안남았는데 더해? 생각하다가 말리면 안될것 같아 쉽니다.

중앙에 커피숍? 같은곳에서 이쁜아가씨들 구경도 좀 하고 수다도 좀 떨다가 다시시작

헌데 5천, 5천, 1만, 5천 연속 4번 죽네요....

5천 승, 죽은거 살려보겠다고 2만 던졌는데 다시 죽고...ㅠㅠ

일어나야되 말아야되 하다가 마지막 5천 죽으면 일어나자 생각하고 있는데 승.

그리고 먹죽먹죽 계속됩니다.

중간에 플레이어 8개짜리 떨어졌는데 의심병 생기니 손이 안나갑니다.

누군가 테이블리더가 있으면 좋겠는데 다들 인상들만 쓰고있고... 하..

지나가던 형이 "야! 이걸 못먹어?" 하는데... 이거 참;;;"

두시간정도 먹죽하다가 3만5천 잃게되어 일어났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향수도 뿌리고 다시 내려갔습니다.

다시 먹죽먹죽 20여판정도 하다가 기회다 싶어 1만승인 상황에서

2만을 던졌는데 이겼습니다. 다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딴금액의 반인 1만5처을 던졌는데 붙었네요.

4만5천승!!!!!! 기분 좋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곤 방에서 결산~  6만6천승이네요. 

부페를 든든히 먹고 다시 시작

5천패, 5천승, 1만승, 1만승 어랏..! 계속 이어갈까하다가 멈췄습니다.

너무 겜이 빨리 끝나 혼란스러웠는데 멈출때 멈출줄 알아야 한다는게 이번 원정의 큰 목표중 하나였습니다.

총액도 불어나고 하니 자신감은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도를 넘는 베팅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하고

작은 전투를 이어갔습니다. 두번더 3만 5천을 잃기도 하였지만 2만정도 잃었을때 찬스베팅으로 3만을 이겨 오히려 승으로 마무리한 전투도 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총액이 조금씩 불어서 20만이 되었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24만을 만들어 왔습니다. 시드빼면 17만 승이네요.

함께간 형은 40만까지 땄다가 50만채우고 그만한다고 하다가 결국 12만 잃고왔네요.

분명 초심자의 행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기면 2시간쉬고 지면 6시간 쉰다는건 말이 안되더군요...ㅡㅡ;;;

제 성격상 기회가 와도 크게 베팅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전투의 승리후 아쉽기도 했지만

나름 큰 수확을 얻고 즐거운 원정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원정전 강친의 많은 글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